"금융권도 피할 수 없어"…AI로 혁신 나선 은행·카드사

입력 2023-11-24 14:00   수정 2023-11-24 16:03


은행, 카드,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혁신을 위한 AI 생태계 조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사, 학계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AI 및 데이터 기반 금융산업의 혁신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과거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금융AI의 전망을 논의했다. 특히 민간 금융사의 생생한 AI 활용 사례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 특화 언어 모델인 'KB-STA(KB-State of art Text Analytics)와 자체 생성형 AI인 'KB-GPT'를 소개했다. 국민은행은 이들 AI기술을 통해 고객의 의사결정 지원을 개인화하고, 직원의 역량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시간과 공간, 정보의 제약이 없는 '인비저블 뱅크(Invisible Bank)'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AI컨택센터(AICC·AI Contact Center)를 통한 디지털 채널의 통합, AI 기반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통한 리스크 저감, No-Code AI를 통한 직원 업무 부담 경감 등 다양한 AI 기술의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C카드는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평가와 소상공인 컨설팅, 소비 선호도를 분석한 카드 혜택 개인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사내 매뉴얼과 Q&A를 학습시킨 대화형 AI 매뉴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AI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사진으로 이륜차 종류를 구분할 수 있도록 AI를 개발해 보험가입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AI가 피보험자, 수익자, 설계자 등 보험 계약 관계인 사이의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예측하고, 정비업체, 자동차 부위, 공임 청구금액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차 수리비의 적정성을 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생성형 AI를 마케팅, 문서작성 등 다양한 업무에 접목할 계획이라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은 이날 "금융산업 내 AI 생태계 조성은 필수적인 상황으로, AI 활용은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금융산업 분야에서 선순환이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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